중국산 잉어에도 발암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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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에 이어 중국산 민물고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홍콩 식품.환경.위생국은 22일 홍콩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민물고기 11종 23마리를 표본 검사한 결과 잉어.붕어.쏘가리 등 5종 7마리에서 발암물질인 공작석녹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홍콩은 살아있는 민물고기의 80%를 중국 대륙에서 수입하고 있다. 저우이웨(周一嶽) 위생국장은 "시민들이 민물고기와 관련된 식품을 먹지 않았으면 한다. 민물고기 수입 금지를 논의하기 위해 직원들을 베이징(北京)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콩 위생당국은 지난 사흘간 중국산 수입 장어 62마리를 검사한 결과 전체의 89%인 55마리에서 공작석녹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통관 절차를 밟고 있는 잉어.붕어 등 중국산 민물고기를 수거해 공작석녹 함유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중국에 조사단을 보내 문제가 된 현지 양어장의 실태를 파악키로 했다. 올 들어 수입된 중국산 민물고기는 잉어.붕어.향어.쏘가리.대두어 등 5종 9079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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