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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대기업에서 확진자 4명 발생…직원 1만명 비상

중앙일보

입력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2일 창원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2일 창원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의 한 대기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창원시의 한 대기업에서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이후 같은 날 직원 3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총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4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4명은 사내·외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자를 통해 나머지 3명의 직원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직원 수가 1만명이 넘는 대기업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하자 즉각대응팀을 보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즉각대응팀은 확진자가 나온 공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그런 뒤 함께 근무했던 직원 700여명을 선제 검사를 한 데 이어 사외기숙사 등에서 생활하는 직원 300여명도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최초 감염자와 추가 확진자의 감염 선후 관계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내외 기숙사 등에 추가 감염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회사 내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도 추가로 파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창원 4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 4명, 사천과 김해 3명, 합천·통영·밀양 각 1명씩이다. 이들 중 10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2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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