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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자 100만 돌파...접종 시작 39일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일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일 만 75세 이상 고령자 대상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중인 대전 유성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일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일 만 75세 이상 고령자 대상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중인 대전 유성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6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39일 만이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현재까지 1차 접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또 “2만 7000여 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황으로 추진단은 백신수급 노력과 함께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분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99만9870명이었다. 이는 전체 국민(5천200만명) 대비 1.92%에 해당하는 수치다.

추진단은 100만명을 넘은 시점에 대해 “지금 브리핑하는 시점에서 (1차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구체적인 통계는 내일 0시 기준으로 확인해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백신 수급 불안 탓에 접종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를 둘러싸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경쟁이 벌어지자 정부는 뒤늦게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질병관리청에 일임해온 백신 도입 업무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한 것이다.

김 반장은 범정부 TF 구성이 때늦었다는 지적에 “그동안에도 추진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업해 백신 도입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왔다”며 “최근 들어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더욱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범정부 협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차 접종을 위해 비축해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으로 돌려쓰는 것과 관련 “적정한 접종 기한 내에서 2차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면서 “백신이 들어올 때는 1차와 2차 접종용이 물리적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고 몇 도즈 즉, 몇 회분이냐로 관리된다. 도입된 물량을 최대한 활용해 접종자를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도입된 백신, 또 다음번에 백신이 도입되는 시기와 일정 등을 고려해서 재고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라며 “2차 접종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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