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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오이소~] 이월드 83타워, 아쿠아리움 … 밤낮이 화려한 ‘컬러풀 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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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이월드 내에 위치한 83타워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이월드는 매년 봄철이면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수 높이 202m의 83타워와 벚꽃이 어우러진 야경은 대구의 대표적 볼거리다. [사진 이월드]

대구 달서구 이월드 내에 위치한 83타워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이월드는 매년 봄철이면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수 높이 202m의 83타워와 벚꽃이 어우러진 야경은 대구의 대표적 볼거리다. [사진 이월드]

대구에 봄 내음이 물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다. ‘컬러풀 대구’ 슬로건 그대로 다양한 색깔을 가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넘쳐난다.

도심형 테마 관광지 가득한 대구 #국내 대표 3대 테마파크‘이월드’ #2만여 마리 해양동물 보는 수족관 #시민 사랑받아온 수성랜드도 볼만

대구는 바다가 없는 도시다. 그래서 도심형 테마 관광지가 어디보다 잘 꾸며져 있다.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다면 대구엔 ‘이월드 83타워’가 있다. 국내 3대 테마파크로, 위치는 대구 도심 한복판. 접근성이 뛰어나서인지 연평균 입장객 200만 명을 자랑한다. 이월드는 수도권 이남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다. 1995년 개장할 때는 우방랜드였다. 83타워도 우방타워 였다. 하지만 2010년 지금 이름으로 바뀌었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컬러풀 그 자체다. 밤낮이 화려하다. 이월드 83타워에서 내다보는 야경은 압권. 해발 312m 높이의 83타워는 83층 건물과 키가 같다. 83타워의 순수 높이는 202m다.

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전망이 ‘조망’이라면 이월드 83타워의 전망은 대구를 찬찬히 뜯어 보는 것이다. 자동차 불빛, 점점이 박힌 사람들 윤곽도 보인다. 이월드 내부도 예쁘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인증사진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놀이기구도 벌룬 레이스, 매직 열차, 개구리점프 등 다양하다.

대구의 도심형 테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구아쿠아리움. [사진 대구아쿠아리움]

대구의 도심형 테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구아쿠아리움. [사진 대구아쿠아리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9층에 가면 2000t 규모의 커다란 수족관이 반긴다. ‘대구아쿠아리움’. 2017년 문을 열었는데, 1년 만에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을 만큼 이색 테마 관광지로 인기다.

해양 동·식물은 수도권 아쿠아리움에 뒤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이색 동물은 홈볼트 펭권이다. 물개 뺨치는 수영 실력을 갖춘 멸종위기 1급 동물이다. 또 포유류로 채식만 하는 매너티와 작은발톱이 특징인 수달도 빼놓을 수 없다. 크고 작은 해양동물을 다 합하면 수족관과 그 주변에 2만여 마리가 산다.

동성로 스파크랜드. [사진 동성로 스파크랜드]

동성로 스파크랜드. [사진 동성로 스파크랜드]

동성로는 서울 명동과 같은 대구 최대 번화가다. 번화가 한복판에 대형 대관람차가 등장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동성로 스파크랜드 대관람차 이야기다. 지난해 2월과 3월 대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관람차는 한달여만에 멈춰야 했다. 코로나 먹구름이 걷히면서 이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대관람차는 빌딩 옥상 높이인 73m. 낮과 밤 경치 구경에 최고의 시설이다. 스파크랜드에는 놀이기구와 브랜드 옷매장, 미국 수제햄버거 판매점 등도 모여 있다.

1993년 개장해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성랜드도 풍성할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사진 수성랜드]

1993년 개장해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성랜드도 풍성할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사진 수성랜드]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수성못과 수성랜드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수성랜드는 1993년 개장해 오랜기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는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푸드트럭 페스티벌, 북페스티벌, 뒹굴러 축제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해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 공예마을 조성, 진로적성 교육 프로그램, 취미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꾸준히 예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수목과 꽃이 피어나는 피크닉 가든에서는 봄, 가을로

소풍과 캠핑을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봄 내음 물씬나는 색다른 대구에서 오랜만에 여유와 웃음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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