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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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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호 20면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웨이드 앨리슨 지음, 강건욱·강유현 옮김, 조규성 감수, 글마당)=옥스퍼드 명예교수인 저자는 핵물리학·의료물리학 전문가다. 방사선의 유해성이 엄청나게 과장됐다는 논리를 과학의 언어로 풀어낸다. 후쿠시마의 경우 방사선 사망자는 전무하고 앞으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진단한다.

봄의 얼굴

봄의 얼굴

봄의 얼굴(용혜원 지음, 책만드는집)=1980~90년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목사 시인 용혜원씨의 새 시집. 칠순을 바라보는 시인은 지금까지 시집 92권 등 204권의 책을 냈다. ‘겨울 강’ 같은 시가 좋다. “한겨울 맹추위에/ 온몸이 꽁꽁 얼어서/ 오도 가도 못할 줄 알았다// 꽁꽁 언 얼음 위로/ 봄이 다시 찾아오는/ 길이 되었다”.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윤경희 지음, 가나)=‘비혼 여성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침서’가 부제. 결혼과 직장 전망이 불투명해 불안해진 나머지 수백 권의 책, 강의를 섭렵한 결과 월급·집·연금·보험, 이 네 가지를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 성공기. 통장을 4개로 쪼개 월급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음식천국 노회찬

음식천국 노회찬

음식천국 노회찬(이인우 지음, 일빛)=정치인 노회찬(1956~2018)은 음악과 음식을 사랑했고, 정치인 아닌 꿈을 물으면 작곡가나 요리사를 꼽았다고 한다. 노회찬을 아는 100여 명이 생전 그가 찾았던 식당·주점 27곳을 찾았다. 정치인으로서의 인생 역정, 노회찬 재단의 과제 등을 짚고, ‘노회찬 식당’도 소개했다. 서촌 통인감자탕 같은 곳이다.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모종린 지음, 알키)=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미래는 로컬에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차별화된 콘텐트를 갖춘 로컬 크리에이터가 취향과 윤리를 중시하는 MZ 세대 입맛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승부해야 한다. 부르주아·보헤미안·히피·보보·힙스터·노마드가 그런 라이프스타일이다.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김성곤 지음, 김영사)=장강·황하를 배경으로 한 소동파의 ‘적벽부’, 이백의 ‘장진주’ 등 중국 최고 시인들의 시 90여 편과 산문 20여 편을 역사와 고사, 풍습을 곁들여 해설했다. 두보의 세계를 슬프면서 장엄한 비장미로, 이백의 황하를 시대와 세상을 향한 시인의 분노와 원망을 표현하기 적합했던 대상으로 설명한다.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 합니다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 합니다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합니다(정경영 지음, 곰출판)=음악에도 사투리가 있을까? 바흐는 어쩌다 음악의 아버지가 되었을까? 정답이 있을까. 장음계와 단음계 같은 음악의 틀조차 누군가 정한 규칙일 뿐이며, 음악이란 어쩌면 세상의 거대한 리듬일 뿐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음악을 편견 없이 대하려면 음악이 뭔지부터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올 어바웃 아나운서

올 어바웃 아나운서

올 어바웃 아나운서(강성곤 지음, 형설미래교육원)=36년 경력 아나운서인 저자가 아나운서가 되는 법, 좋았던 점과 후회되는 점, KBS 한국어능력시험 개발 이야기와 독일 연수기 등 제목대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소제목들에서 우리말 사랑이 느껴진다. ‘한국어는 장단의 언어’, ‘띄어 읽기가 중요하다’, ‘소리 내기가 곧 배움이다’, 이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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