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건강설계로 ´나이 다이어트´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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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건강설계로 ‘나이 다이어트’를 실시해 보자. 인간복제 논 란으로 새해 벽두부터 소란스럽다. 이는 불멸의 꿈에 대한 열망 일 터. 나이가 드는 대로 몸이 늙어간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자기관리에 따라 나이도 다이어트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단순한 장수가 아니라 최적의 건강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나이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조화롭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는 개인의 유전자 구성과 환경, 생활 습관에 따라 각각 진 행되는 결과다. 의학적인 면에서 노화란 세월이 감에 따라 신체 곳곳에서 생리적 변화가 발생, 퇴화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운동 능력도 저하된다. 이 런 원인의 절반은 노화 자체에 의한 것이나 나머지는 운동 부족 때문이다.

50,60대가 되었다고 누구나 급격한 노화 현상을 느끼는 것은 아 니다. 노화의 정도는 환경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고 모두 전문 클리닉을 찾아가 치료를 받을 수는 없는 일. 따라서 새해에는 ‘건강 일기’를 작성해 보자.

작은 노트 첫 장에 이름, 나이, 체중, 신장 등 간단한 인적 사항 을 적고 하루에 목표하는 운동량, 섭취 칼로리량 등을 구체적으 로 계획한 다음 성과를 측정해 보자. 금연을 결심했는데 담배를 피운 날에는 벌점을 주는 방법으로 매기면 한 달의 건강점수를 파악할 수 있다.

그 밖에 회사나 개인적으로 시행하는 건강 검진 결과표 등을 잘 붙여놓고 주의할 점들을 붉은 색 글씨로 정리한다. 치료를 받은 경우 어느 병원에 가서 어떤 약을 처방받고, 치료 받았는지 상세 히 기록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매일 혈압과 혈당치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는 휴대용 혈당측정기 등 을 이용, 집에서도 혈당을 체크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건강 에 대한 기록이 한달, 1년치 모이면 훗날 소중한 건강 기록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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