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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단 2대뿐인 RC-135U 정찰기, 中 해안 47㎞까지 감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이 하늘과 바다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22일 미국 공군의 전자전 정찰기인 RC-135U 컴뱃센트가 중국 해안 25.33해리(약 47㎞) 떨어진 곳까지 비행했다고 중국의 싱크탱크인 SCSPI가 주장했다. SCSPI

22일 미국 공군의 전자전 정찰기인 RC-135U 컴뱃센트가 중국 해안 25.33해리(약 47㎞) 떨어진 곳까지 비행했다고 중국의 싱크탱크인 SCSPI가 주장했다. SCSPI

중국 베이징(北京) 대학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 계획(南海戰略態勢感知計劃ㆍSCSPI)은 22일 트위터 미국 공군의 전자전 정찰기인 RC-135U 컴뱃센트가 대만 해협을 날면서 중국 해안에 25.33해리(약 47㎞)까지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 곳은 중국의 영해가 아닌 공해였다.

그러나 SCSPI는 공개 정보로 밝혀진 미군 정찰기 가운데 가장 중국 본토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 전문 온라인 매체인 워존은 미군 정찰기는 규정상 적 해안으로부터 20해리(약 37㎞)까지 다가갈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40해리(약 74㎞) 밖에서 비행하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RC-135U는 미 공군이 단 2대만 보유한 정찰기다. 적의 레이더와 방공망을 정찰하는 임무를 맡는다.

미구 공군의 전자전 정찰기인 RC-135U 컴뱃센트. 미 공군

미구 공군의 전자전 정찰기인 RC-135U 컴뱃센트. 미 공군

SCSPI는 또 미국 해군의 해상 초계기인 P-8 포세이돈과 전자전 정찰기인 EP-3 애리스가 남중국해에서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미군 정찰기는 최근 중국 해군의 해상 훈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AP는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지난해 9월)까지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10차례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엔 8차례였다. 10차례는 최근 14년간 남중국해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라고 AP는 설명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섬들이 많은 바다다. 미 해군은 중국의 영유권을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이곳에 전투함을 보내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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