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철수 "난 상계동 전세, 도쿄 아파트 아줌마 상대 가능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쟁 상대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남편이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했던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는 무결점 후보다. 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없다.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보유)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에 아파트 가진 사람은 박 후보를 지칭한 것이냐고 묻자 "예"라고 답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고 박 후보가 밝힌 것에 대해서도 “사재를 털어서 10만원씩 줘야 한다. 국민 세금이나 서울시 돈을 쓰면 가만 안 놔두겠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경선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토론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 관련) 증언하는 사람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이 사실은 증거를 좀 더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시장일 때 허가된 게 아니라고 했는데 본인이 시장일 때라는 게 밝혀졌고 땅이 있는 걸 몰랐다고 했는데 매년 공직자 재산등록을 하기 때문에 모를 수 없는데 모른다고 했다”며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추가 증언자들이 서울시청 전직 직원들 중에 나와서 증언하면 사퇴 압박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시장이 되면 범야권 통합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는 “당을 통합해서 하나가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해서 범야권 대통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시민단체에 광화문 우파 태극기 세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다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