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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국내 첫 비상장 주식 거래 통합 플랫폼 인기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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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누적 가입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두나무

대어 기업공개 움직임에 투자자 관심 쏠려

누적 거래 건수는 6만 건에 달한다. 굵직한 기업의 IPO(기업공개) 예고가 이어지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으로 향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5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월간 인기 검색어 ‘톱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몰고 왔던 카카오게임즈, SK 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례를 학습하며 치열한 공모주 청약 대신 장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균등 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1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청약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경쟁이 치열해 32만 명은 1주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상장 단계부터 IPO 예정 기업에 투자하면 상장 후에도 별도의 절차 없이 주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상장 영향으로 발생할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가 반응했다.

비상장 때 투자, 상장 후 주주 자격 유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운영사 두나무의 ‘콘텐츠밸류팀’이 비상장 종목 정보를 집약했다. 여기에 ▶비상장 기업의 제품 및 기업정보 ▶5개년 재무차트 ▶투자유치 현황 등 상세 정보는 물론, ▶언론 또는 증권사에서 평가한 기업의 가치 등 자료를 제공한다.

나이스디앤비와 협업해 ‘종목 분석 보고서’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종목 분석 보고서에는 비상장 기업의 핵심기술과 재무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투자매력도·투자위험도·재무안정성 등 분석과 함께 투자 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정보 교류를 지원하는 종목 토론방도 인기다. 지난해 말 18개 종목으로 시범 운영된 토론방에 회원 만족도가 높아 75개 종목에 토론방이 추가됐다. 현재 90개 이상 종목의 토론방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 공모 규모 사상 최대 예상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IPO 시장 공모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시 한번 비상장 주식 투자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비상장 주식 플랫폼이 제공하는 비상장 기업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본 후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출시된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의 종목과 거래 정보를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탐색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확장성과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끝에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증권 및 펀드 관리 서비스 ‘온보드’가 지난해 12월 21일 개시된 데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증권플러스 비상장 내 거래 가능 종목의 범위가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까지 확대된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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