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High Collection] 산과 중심 ‘강남차여성병원’ 오픈 …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중점 진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강남차여성병원에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를 위해 구성한 의료진. [사진 강남차병원]

강남차여성병원에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를 위해 구성한 의료진. [사진 강남차병원]

내달 1일 개원 61주년을 맞는 강남차병원이 새롭게 도약한다. 60년간 40만 명의 아기를 출산시킨 노하우와 미국식 선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과 병원만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지난달 오픈했다. 기존 강남차병원은 유방암·부인암·갑상선암과 같은 여성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최근 오픈한 소화기병센터를 통해 소화기암 치료까지 특화한 중증질환 중심의 병원으로 운영된다.

강남차병원

자체분석 통계에 따르면, 강남차병원에서 출산한 전체 산모 중 만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은 지난해 기준 57.3%에 달한다. 고령임신은 산모나 아이에게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강남차여성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30여 명의 교수진을 꾸렸다. 고령산모, 반복자연유산, 다태아 임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산과 의료진을 비롯해 소아청소년과·마취통증의학과·내과·영상의학과 의료진도 합류했다. 이들은 고위험 임신, 고령산모, 다태 임신, 산전 정밀진단, 고위험 신생아, 이른둥이를 중점적으로 진료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도 구축했다. OICU에는 고위험 산모를 전담하는 간호사가 상주한다. 또한 간호 스테이션에서 각각의 병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중앙 집중관찰 시스템을 갖췄다. 치료실마다 심전도 기록기, 태아심음검사기, 초음파 기기를 구비했다. 모든 병상엔 중앙공급식 의료가스 시설, 분만감시기, 심전도감시기, 맥박 산소계측기 등 모니터링 장비와 수액 주입기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산모의 상태를 케어한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은 산과·소아과·마취과 등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한다. 의료진은 저체중아(2.5kg 미만), 재태기간 37주가 안 돼 태어난 미숙아나 특별한 질환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에 대한 집중 치료 및 관리를 한다. 또한 음압 격리실 3실을 갖췄고, 모든 병상 환자의 활력징후를 체크하는 중앙 감시 시스템을 통해 집중케어를 한다.

강남차여성병원은 분만을 전담으로 하는 산과 교수가 24시간 상주해 보다 안전한 분만을 보장한다. 병원 내 주치의를 통한 분만율은 90%에 달한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 및 소아청소년과 의사들도 24시간 상주,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한편 강남차병원은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을 지낸 유방암 명의 노동영 교수가 원장으로 취임했다. 노 원장의 취임과 함께 여성암 중증질환 분야를 강화한다. 유방암은 물론이고 갑상샘암과 여성암 로봇 수술 최다 경험의 강남차병원 부인과 교수진이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차병원은 이와 함께 소화기병센터를 오픈하고 센터장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인 조주영 교수를 선임했다. 조 교수는 조기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권위자다. 최소 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법도 개발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