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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 "임찬규, 라모스 연습경기 출전 준비"

중앙일보

입력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와 로베르토 라모스가 실전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린다. 차우찬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의 연습경기가 취소된 뒤 "임찬규가 지난주에 이어 전날 불펜 피칭을 했다. 70% 정도 투구를 했다. 14일에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하고 실전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오프시즌 기간 구속이 나오지 않는 등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아직까지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빠르면 다음 주 열리는 연습경기 또는 시범경기에서 출격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차우찬은 아직 실전투구가 어렵다. 지난해 7월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차우찬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원소속팀 LG와 재계약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아직도 재활 중"이라며 개막전 선발로테이션에 들기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현재로선 임찬규가 정상적으로 합류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이민호, 정찬헌이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라 선발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예비 선발들도 준비하고 있다. 야수 쪽은 기존 라인업과 큰 변화 없이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비자 문제로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스보다 늦게 입국한 라모스는 오는 16일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출전할 계획이다. LG는 3번의 연습경기, 10번의 시범경기가 남아 있다. 류 감독은 "개막 엔트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열 세 경기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고 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수아레스에 대해 다시 한 번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투수 중 다니엘 멩덴(KIA 타이거즈)와 함께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울산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선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영입할 때 본 투구 동영상과 실제로 던진 모습이 같았다. (한국야구와 관련된 조언을)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외국인 선수 중 자신이 해온 부분을 고집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타일러 윌슨과 켈리처럼 수아레스도 마음을 열고 있다. 한국에서 더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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