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은 내부보고 절차를 마무리한 후 대외 발표 및 가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도 이날 양국이 방위비 분담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날 한 외교관을 인용, 이렇게 전하면서 새 합의가 2026년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미 워싱턴DC를 찾아 5일부터 미국측과 방위비 분담 협상을 했다. 정 대사는 당초 7일 귀국 예정이었다. 협상이 하루 늘어나면서 8일로 귀국 일정을 미뤘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한국 분담금을 2019년의 1조389억원에서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폭 인상을 고수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