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의사, 세계 인명사전 등재

중앙일보

입력

한 병원 흉부외과 의사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 인 더 월드'에 등재돼 화제다.

31일 광주 미래로 21병원에 따르면 후즈 후 인 더 월드측은 최근 흉부외과 김보영(43) 원장이 2005년판 인명사전에 등록된 사실을 통보해 왔다.

'후즈 후 인 더 월드'가 대학에서 연구 및 강의 활동을 하는 교수가 아닌 일반 병원에서 환자진료를 하는 의사를 등재 대상으로 선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하남성심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상무병원 흉부외과 과장 및 조선대의대 조교수를 지냈고 선천성 심장수술 400회, 후천성 판막심장수술 500회, 다한증 400회 등 수천회에 걸친 임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또 흉강경을 이용한 농흉 치료와 늑막 박피술의 대가로 광투시전동형 정맥류 제거기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대한흉부외과 학회 회원이자 대한생화학 분자 생물학회 회원인 그는 심장과 폐 질환 등에 관한 10여편의 논문을 발표,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5월 식도암에 걸린 70대 독거노인에게 무료 수술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의사로도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겸손하면서도 더욱 의술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래로 21병원은 중형급(202병상) 병원으로 내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치과 등 12개 과목에 걸쳐 진료를 하고 있고 호남지역에서 대학 병원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심장수술이 가능한 병원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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