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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날씨 따뜻하자 벌써 텐트 판매 50%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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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아웃도어 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등산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아웃도어 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등산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최근 기온이 크게 올라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캠핑, 등산, 여행 용품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7일 “봄을 기다린 캠핑족을 위해 올해는 3월 초부터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상 캠핑 시즌이 시작되는 4월 중순부터 특설매장을 열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 남짓 빨리 행사에 돌입했다. 기상청의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 3월 중순~4월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다. 실제 이마트에서 지난 1~2월 텐트 등 캠핑용품 매출 신장율은 전년 동기간 대비 53.6%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아이스박스, 바비큐용품 등 아웃도어 키친용품의 매출 신장율은 72.6%로, 5배가량 치솟았다.

이마트는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STANLEY)’의 대표 상품인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를 전년보다 2.5배 늘린 11만2000여 개를 준비했다. 워터저그는 얼음을 최대 60시간 유지하는 고기능 상품으로 캠핑족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빠르게 품절됐다. 이마트는 “올해는 워터저그의 용량과 색상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스탠리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를 17일까지 동시에 구매할 경우 1만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에는 아이스박스 브랜드인 이글루(IGLOO)의 아이스박스 4종과 월마트 아웃도어 자체 브랜드인 ‘오작트레일(OZARK TRAIL)’의 프리미엄 쿨러백도 선보인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고객이 스탠리의 워터저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고객이 스탠리의 워터저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은 젊은 등산족을 공략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취미생활로 인식됐던 등산은 지난해 2030 세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카페, 쇼핑몰, 영화관 등의 출입 제한이 늘며 오갈곳 없는 젊은층이 산을 찾았다. 초보 등산객이란 의미의 ‘산린이(등산+어린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대 여성이 많이 입는 레깅스 등 애슬레져 장르는 같은 기간 70.2% 신장했다. 이 회사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최대 70% 할인하는 ‘밀레 브랜드위크’를 연다. 이달 말에는 2030 산린이들을 위한 온라인 아웃도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젊은 등산객이 늘면서 아웃도어 매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캠핑이나 러닝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진만큼 젊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3월 한달 간 '봄여행초대' 기획전을 연다.

티몬은 3월 한달 간 '봄여행초대' 기획전을 연다.

타임커머스 온라인 쇼핑몰인 티몬은 3월 한 달간 ‘봄여행초대’ 기획전을 열고 국내 인기 숙소를 최대 88% 할인해 선보인다.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실속있는 ‘봄 호캉스’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5만원대의 가성비 상품부터 인기 오션뷰 호텔까지 250여곳을 특가로 준비했다. 제주 휘슬락호텔(주중 디럭스트윈, 5만5900원), 부산 호텔포레 프리미어 해운대(주중 스탠다드더블, 4만6900원), 인천 지엘시티호텔 영종도 티몬패키지(디럭스룸, 5만4500원) 등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인기 오션뷰 호텔로는 고성 르네블루바이워커힐(주중 디럭스, 16만9900원), 인천 더위크앤리조트(주중 어반트윈, 9만7330원), 부산 코모도호텔(주중 트윈, 5만5000원), 제주 한라궁호텔(주중 연박할인가, 6만1750원)도 특가로 예약 가능하다. 이 밖에 31일까지 진행되는 ‘봄나들이’ 기획전을 통해 스낵·도시락, 캠핑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피크닉 필수품을 할인 판매한다. 방수피크닉매트(1+1, 9900원), 캠핑의자(1+1, 1만4900원), 스와니코코 선밀크(곰표미니쿠션증정, 1만3900원) 등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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