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윤석열 사퇴하자…황교안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중앙포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중앙포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의를 밝히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나라에 큰 혜택을 받은 내가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4일 경북 안동의 시인 이육사 생가와 독립운동가 이원영 목사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다짐을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어김없이 물러나고 드디어 봄이 다시 찾아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나 문재인 정권의 폭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 그들은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국민의 경제적 궁핍'을 강요하며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다. 이제 더는 방치해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초인을 부르던 이육사 선생은 빼앗긴 산하를 찾기 위해 스스로 '초인의 길'을 걸었다. 한 세기 지나 그 자리에 선 저는 나라가 다시 '나락의 길'에 들어섰음을 한탄한다. 그리고 매화향 홀로 넘치는 봄날 다시 초인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군의 계절 3월이다. 3·1운동 정신을 받들어 그들로부터 국민주권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