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 증가, 중년 사망위험 경고신호

중앙일보

입력

혈중요산 증가는 중년남자의 사망위험을 예고하는 경고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쿠오피오 대학의 레오 니스카넨 박사는 미국의 '내과회보'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중요산 수치가 높은 중년남자는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여러가지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요산 증가는 오래 전부터 통풍의 원인으로 격심한 관절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손상된 세포가 염증과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나타내는 위험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니스카넨 박사는 조사 시작때는 심장병, 암, 당뇨병이 없었던 핀란드의 중년남자 1천423명을 12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혈중요산 수치가 상위 30%안에 드는 사람이 하위 30%의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5배, 기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7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갖가지 건강요인들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니스카넨 박사는 말했다.

요산은 질소화합물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소변으로 배설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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