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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에 도쿄 옮긴 양궁… 철저한 올림픽 준비

중앙일보

입력

진천선수촌에서 모의 도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한 양궁대표팀. [사진 대한양궁협회]

진천선수촌에서 모의 도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한 양궁대표팀. [사진 대한양궁협회]

진천에 도쿄를 옮겼다. 한국 양궁이 진천선수촌에 가상 도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했다.

2020도쿄올림픽 경기장처럼 만들어 훈련

양궁 대표팀은 23일부터 이틀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시뮬레이션 경기를 했다. 지난 2019년 8월 개최된 도쿄올림픽 양궁 테스트이벤트의 경기장 환경과 이전 올림픽 미디어 환경을 기반으로 도쿄올림픽 양궁장처럼 설치한 것이다. 남녀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까지 실제 올림픽 일정도 그대로 소화했다. 스페셜 매치에선 남자부 김우진, 여자부 안산이 1위에 올랐다.

진천선수촌에서 모의 도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한 양궁대표팀. [사진 대한양궁협회]

진천선수촌에서 모의 도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한 양궁대표팀. [사진 대한양궁협회]

도쿄올림픽 경기장 환경 조성을 위해 유사한 현수막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하고, 사대와 표적판 바닥 높이도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과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했다. 선수단의 경기장 출입, 믹스트존 등 이동 동선까지 똑같이 만들었다. 레일캠, 초고속 카메라, 카메라 박스, 심박수 측정캠 등까지 설치했다.

양궁대표팀은 그동안 훈련소 극기 훈련, 야구장 훈련 등 선수들이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촌외 훈련이 힘들었고, 선수촌 안에서 올림픽을 예비 체험하도록 했다.

진천선수촌에서 모의 도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한 양궁대표팀. [사진 대한양궁협회]

진천선수촌에서 모의 도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한 양궁대표팀. [사진 대한양궁협회]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미디어 특별훈련을 통해 올림픽 미디어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선수단의 부담감을 극복하고 경기환경 적응력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궁 국가대표 박채순 총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올림픽 대비 경기운영능력을 키우고, 미디어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도쿄올림픽 양궁 대표 남녀 3인은 오는 3월 22일~27일 3차 국가대표 선발전과 4월 최종 1, 2차 자체 평가전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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