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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보수층 공략 계속…홍준표·윤상현과 비공개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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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준표,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났다. 사진 김기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준표,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났다. 사진 김기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홍준표,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 의원, 윤 의원과 만나 비공개 회동을 했다.

안 후보는 두 의원과 국내 정치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이후 보수진영 인사를 잇따라 만나며 보수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을 만났고 23일에는 김무성 전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 민주센터상임이사과 회동했다. 이에 앞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만났다. 이번 두 의원과의 회동 역시 그런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안 후보와 홍 의원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만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났다"고 당시 만남을 설명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안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 18일 안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의 TV토론을 지켜본 뒤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 보고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대단한 진전이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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