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전국 국립공원에 봄꽃이 찾아온다.
국립공원공단은 24일 “올해 봄꽃은 절기상 경칩인 3월 5일 즈음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초 지리산 산수유 핀다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막바지 추위가 지나간 뒤 3월 초부터 지리산에는 산수유와 생강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고, 3월 중순부터는 전국 국립공원에서 활짝 필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는 변산바람꽃, 제비꽃, 노루귀 등이 설악산‧오대산‧태백산 등 강원도 지역 국립공원에서 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립공원 첫 봄꽃은 지난달 24일 소백산에 핀 복수초였다. 지난해보다 5일 빠르게 피었다. 1월 말부터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매화의 일종인 춘당매가 피기 시작해 2월 중순에 만개했고, 내장산은 2월부터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각종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와 유튜브를 통해 봄꽃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 4월 9일, 부산 3월 31일 벚꽃 활짝
도심의 대표적 봄꽃인 벚꽃은 3월 20일부터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제주도는 3월 20일, 서울은 4월 2일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은 개화로부터 일주일 뒤다. 제주도는 3월 27일, 부산 3월 31일, 대전 4월 6일, 서울은 4월 9일에 가장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 측은 “2~3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벚꽃 개화 시기도 평년보다 3~5일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