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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비트코인은 구매하지 않더라도 외면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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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셔터스톡]

월스트리트 저널은 비트코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꺼리는 투자자를 위해 투자은행이나 결제 회사와 같은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비트푸시가 2월 2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디지털 화폐는 주류 사회의 관심을 끌었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조차도 디지털 통화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뉴욕 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은 고객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이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 두 회사의 지원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지만 비트코인이나 다른 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너무 투기적이고 불안하다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는 여전히 많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암호화폐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새로운 생태계를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러한 자산 자체의 가치 뿐만 아니라 금융과 은행 서비스가 디지털 자산으로 인해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거래, 대출, 결제와 같은 분야에서의 암호화 기술 사용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것이 미래에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명확치 않다. 그 중 비트코인은 중요한 부분일 수 있지만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나 중앙은행에서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와 같은 다른 형태의 디지털 자산일 수도 있다. 마스터 카드는 이번 달 일부 암호화폐, 특히 스테이블 코인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 자산 취급 신흥 기업 주가 급등

그러나 뉴욕 멜론은행이나 마스터카드의 경우 암호화폐 영역의 지원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상승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미쳤다. 금융 부문에서는 일부 신흥 기업이 부상하고 있고 그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캘리포니아 라호야에 본사를 둔 실버게이트 캐피털 뱅크(Silvergate Capital Bank)는 지난 수 년간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추진해 왔다. 이 은행은 작년 3분기부터 작년 말까지 디지털 화폐 예금이 138% 증가한 50억 달러까지 늘었다고 보고했다. 2021년 들어 주가는 100% 이상 올랐고 지난 1년간 약 10배 가까이 올랐다. 이 은행은 이들 회사를 연결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이 암호화폐 영역에 진입하는 브릿지로 간주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모기지와 같은 추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목표로 정해놓고 있다.

S&P1500 은행 부문에서 시크니처 뱅크(Signature Bank)는 지난달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뉴욕에 위치한 이 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강자지만 디지털 자산 뱅킹 비즈니스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예금은 지난해 80억 달러 증가한 10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주가는 약 55% 올랐는데, 이는 KBW 나스닥 지역은행지수 성장률의 3배에 해당한다.

기관이나 소비자를 대신해 암호화폐를 보유, 거래, 이체할 수 있는 다른 기관도 있으며, 일부 유명 기업들이 상장 과정에 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은 4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이 회사는 소비자 지갑, 수탁, 기관 중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계정과 연결된 비자(Visa) 직불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1월에 뉴욕증시 직상장 계획도 발표했다.

벡트 거래소(Bakkt Exchange)는 비트코인 수탁과 선물 거래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비자 지갑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월에는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PAC의 주가는 80% 이상 상승했다. 벡트(Bakkt)의 시장 가치는 약 50억 달러다.

비트코인 자체는 일반적인 지불 방법은 아니지만 디지털 지갑 공급자는 디지털 자산이 주요 지불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작년에 페이팔(PayPal)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팍소스(Paxo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 구매와 판매를 위한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 페이팔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가맹점의 경우 암호화폐를 사용한 결제가 다른 결제 방식처럼 간단해질 수 있다.

페이팔은 디지털 화폐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든 이러한 유연성이 자사를 결제 중심 네트워크로 만들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페이팔은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를 포함해 향후 암호화폐의 역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페이팔의 주가는 40% 이상 상승했다.

결제 외에도 암호화폐는 종종 디지털 금융의 관문으로 간주된다. 스퀘어(Square)와 소셜 파이낸스(Social Finance) 등의 신흥 금융업체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비자는 이 달에 디지털 자산 뱅킹 스타트업인 앵커리지(Anchorage)와 협력해 기존 은행을 위한 고객 암호화폐 구매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모든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익보다는 젊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미래의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펫 네이던선(Moffett Nathanson)의 분석가 리사 엘리스(Lisa Ellis)는 "디지털 뱅킹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 암호화폐의 진정한 힘은 사람들이 앱을 다운로드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이 암호화폐를 구매한 사용자가 자사의 앱을 사용하는 빈도가 당초의 두 배라고 언급한 점은 그의 분석과 일치한다.

이 기사는 은행과 금융 산업의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암호화 기술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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