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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 효과? 한달새 주가 97% 치솟은 다날,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결제서비스(PG) 업체 다날의 주가가 20% 가까이 치솟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다날은 전 거래일보다 1190원(16.19%) 오른 8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18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97% 급등했다. 장중 한때는 9100원까지 치솟았다. 평소 100만~200만주 수준이던 거래량도 이날 6100만주로 급증했다.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도입 기대

이 회사 주가가 뛰는 것은 쿠팡 상장의 수혜주로 부각된 데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날은 쿠팡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점유율 1위 업체다. 이 때문에 쿠팡 상장에 따른 사업 확대로 결제액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다 다날은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출시한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르면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에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한 국내 제휴 가맹점은 6만여 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한 테슬라의 투자,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결제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는 현재 트렌드는 다날이 선점한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의 가치를 높인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4시를 전후로 5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100%가량 상승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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