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 "내 피부에 불만"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성인 절반 가량이 자신의 피부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회(회장 김홍직)는 피부건강주간(5월10~15일)을 맞아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도시에서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96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피부진단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피부에 만족하고 있는 응답자(45.4%)보다 불만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54.6%로 더 많았다.

불만 유형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건성피부(15.1%), 지성피부(11.6%), 모공이 너무 커서(8.4%), 화장이 잘 안 받거나 피부 알레르기가 심해서(8.1%), 기미.주근깨(7.5%)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피부에 불만이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서도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응답자가 64.8%나 됐다.

또한 조사팀이 서울 동대문지역에서 100명의 응답자들에게 자신의 피부가 건성과 지성, 중성, 복합성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 물어본 뒤 피부진단기를 이용해 확인한 결과, 66% 가량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직 회장은 "자신의 피부특성이 어떤지 정확히 아는 것은 건강한 피부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반적인 피부 질환뿐만 아니라,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도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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