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유전 가능성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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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은 유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의 도널드 로이드-존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부모를 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로이드-존스 박사는 '프래밍검 심장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2천302명의 자료를 분석하고 이들을 8년간 지켜 본 결과 부모 중 최소한 한 사람이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최고 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부모의 심혈관질환 발병시기가 아버지 55세 이전, 어머니 65세 이전으로 비교적 이른 경우 자식의 발병 위험이 두드러지게 높았다고 로이드-존스 박사는 말했다.

조사대상자들은 조사 시작 때 평균연령이 44세였으며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8년의 추적조사 기간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한 사람은 남성 164명, 여성 79명 이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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