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최대 걱정은 기형아 출산

중앙일보

입력

가임기 여성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기형아 출산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로슈에 따르면 최근 국내 가임기 여성 96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임신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64%(616명)가 '기형아 출산'을 꼽았다.

그 외에는 ▲조산 혹은 미숙아 출산(172명,18%) ▲임산부 건강(77명, 8%) ▲유산(70명, 7%) ▲기타(30명, 3%) 등의 응답이 나왔다.

또 '임신중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72%가 '영양관리'라고 답한 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준비'로 '영양관리'를 지목한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안세병원 유진아 원장은 "대다수의 임산부들이 기형아, 조산에 대해 걱정하는 반면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영양관리에는 소홀하다"며 "최소한 임신 1개월전부터 영양소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임신경험이 있는 여성(643명) 가운데 73%(474명)가 미리 계획해 임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계획 임신을 하면 기형아의 원인인 영양불균형, 약물 오남용, 감염 등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며 "계획임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영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업체인 한국로슈는 지난 1월 임산부 전용 종합비타민 '엘레비트 프로나탈'을 국내에 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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