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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급 강자 장성우, 설날장사씨름 2년 연속 꽃가마

중앙일보

입력

설날장사씨름 백두급을 2년 연속 제패한 장성우가 장사 인증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설날장사씨름 백두급을 2년 연속 제패한 장성우가 장사 인증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백두급 신흥 강자 장성우(24ㆍ영암군민속씨름단)가 2년 연속 설날 씨름대회 정상에 올랐다.

맞수 정경진 3-1로 누르고 포효 #백두급 5번째, 통산 7번째 우승 #영암군민속씨름단, 3체급 석권

장성우는 14일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장사결정전(5전 3승제)에서 정경진(울주군청)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장성우는 2연패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5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19년과 지난해 천하장사에 오른 것까지 포함하면 통산 7번째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은 셈이다.

장성우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김진(증평군청)과 박정석(양평군청)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첫 판에서 밀어치기로 한 점을 내준 장성우는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세 번째 판에서 안다리걸기를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장성우는 네 번째 판에서도 들배지기로 정경진을 모래판에 눕혔다. 장성우 소속팀인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태백장사에 오른 허선행, 한라장사 오창록에 이어 백두급까지 세 체급을 휩쓸며 씨름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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