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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에버턴전 3도움 인정…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중앙일보

입력

에버턴전 프리킥 찬스에서 벽을 세운 상대 선수들과 경합하는 손흥민(왼쪽 세 번째). [AFP=연합뉴스]

에버턴전 프리킥 찬스에서 벽을 세운 상대 선수들과 경합하는 손흥민(왼쪽 세 번째). [AFP=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9ㆍ토트넘)이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앞서 치른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 기록이 정정돼 도움 기록이 추가된 결과다.

기록 정정돼 도움 해트트릭 인정 #17골 13도움, 공격 포인트 30개 #14일 맨시티전 신기록 작성 기대

손흥민은 11일 에버턴전에서 전ㆍ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을 더해 1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이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팀이 4-5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빛났다.

경기 후 기록에 변화가 생겼다.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득점 상황에 손흥민이 관여한 게 뒤늦게 도움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손흥민이 팀 동료 에릭 라멜라에게 건넨 패스가 상대 선수에 맞고 굴절된 후 라멜라의 발끝에 걸렸고, 슈팅을 거쳐 득점으로 연결됐다.

당초 경기 기록관은 이 패스를 도움으로 잡아주지 않았지만, 추후 기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도움으로 인정됐다. 패스한 볼이 상대 선수에 맞고 굴절되긴 했지만, 당초 원한대로 라멜라에게 전달됐고, 득점으로 연결된 만큼 골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손흥민은 에버턴전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3도움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기록도 바뀌었다. 33경기에서 17골 13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30개 고지에 올라섰다. 2019~20시즌 작성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ㆍ18골 12도움)와 동률이다.

올 시즌에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 하나만 추가하면 한 시즌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운다. 14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가 신기록 작성의 무대로 주목 받고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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