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주요 만성 정신병"

중앙일보

입력

알코올 중독이 주요 만성 정신병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춘천정신보건센터에 따르면 작년말 춘천지역 만성 정신병 환자는 모두 1천 20명으로 정신분열 399명(33%), 알코올 중독 236명(20%), 정신지체 93명(8%), 조울증 75명(6%), 신경증 8명(0.1%), 기타 171명(19.9%)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신보건센터측은 매주 목요일 알코올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알코올 환자 가족을 위한 재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춘천지역의 알코올 중독 환자가 많은 것은 농촌지역의 노령층이 겨울철 술을 많이 마시고 기업체가 많지 않은 지역 특성상 일거리가 없는 단순 노동자들이 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일반인들은 알코올 중독이 정신병에 해당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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