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사회·교육·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미국처럼 1주가 아닌 0.1주를 살 수 있도록 소수점 단위 분할매수를 도입하자"고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 질문에 나섰다.
이 의원은 정 총리를 향해 "소수점 분할매수를 도입하면 동학 개미도 도와주게 되고 배당 세제 혜택을 주면 중산층도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가지수가 3000수준인데, 이게 좀 더 올라가면 주식 가격이 높아지지 않나. 그럴 경우에는 효율성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주식시장이 활성화되고 주식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1주 이하의 분할매수 제도도 도입해봄 직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LG생활건강 등 100만원 넘어간 주식이 많다"며 "동학 개미에게 주식으로 돈 벌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총리는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