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기억력·성장에 장애

중앙일보

입력

알레르기성 비염이 어린이의 성장 장애뿐 아니라 기억력 감퇴, 주걱턱 발생, 천식 이행 등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한의원 코알레르기 클리닉 김남선 원장은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6세에서 12세까지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한 남녀 초등학생 1천5백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키가 평균보다 작은 어린이는 전체 대상환자 중 3백2명으로 15.5㎝나 작았다.

또 치아 부정교합인 어린이는 1백14명(7.3%)이었으며,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저하 등으로 중간성적 이하를 받은 학생이 5백6명(32.2%)이나 됐다.

또 정서불안.난폭.소극적인 어린이도 2백50명(15.9%), 천식이나 만성축농증.아토피피부염으로 발전한 어린이도 1천64명(67.8%)이나 됐다.

김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계속되면 입으로만 호흡을 해 구강구조가 바뀔 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 및 뇌 산소공급이 떨어져 정서적.신체적 성장발육이 더디게 된다"고 설명했다. 02-542-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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