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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경제통 이종구 “서울시장 원죄 있는 안·오·나 자중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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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종구

이종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종구(71·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 빅3(나경원·오세훈·안철수)를 동시에 공격했다. “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퇴해 만들어진 선거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로 (박원순 전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출마해 졌다”면서다. 이 후보는 “셋 다 원죄가 있으니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야권에서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 후보는 “미친 서울 집값을 잡는 ‘집값 소방수’가 되겠다”고 했다.

지지율이 낮은데.
“경제시장 적임자다. 지역으론 전남 보성 출신인데, 국민의힘 사각지대인 호남 출신 시민들과 소통하고 설득할 수 있다. 지지율은 한 달이면 달라질 거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 안 대표가 지금 지지율을 투표일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안 대표는 논리적 토론에 약한 걸로 알려져 있다. 정체성과 정책이 우리와 맞는지 평가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택 120만 호’ 공약은 현실성이 있나.
“그린벨트 풀고, 재개발·재건축 규제 풀고, 용적률 높이면 가능하다. 지금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40%로 낮아서 대출이 어려운데, 서울보증재단과 서울시 금고를 활용해 서울시민들에게 40%를 추가로 보증해 주겠다.”
20대 국회 산자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월성 원전 감사를 이끌어냈다.
“원전은 청정 에너지고,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 1등인데 원전을 폐기할 이유가 있나.” 

성지원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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