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백신 불안 없게…"먼저 맞겠다" 소매 걷은 천안 의사들

중앙일보

입력 2021.01.16 05:01

업데이트 2021.01.18 20:51

 보령시 "시내버스 감염 대비 대체 인력 준비" 

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운전기사 집단 감염으로 인한 버스운행 차질에 대비해 예비 기사를 준비하는가 하면 지역 모든 읍·면·동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민이 쉽게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선제적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한 자치단체

충남 논산시가 설치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논산시]

충남 논산시가 설치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논산시]

충남 보령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한 버스 운행 차질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100여명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에 거주하는 전세버스 기사와 퇴직 버스 기사 등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104명도 운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시내버스 노선을 잘 모르는 전세버스 기사 등에게 안내원 역할을 한다. 또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불편사항도 점검한다.

 이와 관련, 보령시청 공무원 100여명은 지난 14일 시내버스에 올라 노선을 익혔다. 현재 보령에서는 시내버스 52대가 124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운전기사는 80명에 이른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내버스 이용자는 대부분 노인과 학생 등 교통약자"라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과 인접한 서천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서천여객 소속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료 기사가 차례로 감염됐다. 이 바람에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논산은 모든 읍·면·동에 선별검사소 설치 

 논산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지역 읍·면·동에 ‘코로나19안전선별검사소(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희망하는 모든 시민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선별검사소는 취암·부창동 6개소, 연무·강경읍 4개소, 면 지역 11개소 등 총 21개소다. 논산시는 이곳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1명을 찾아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은 전국 각지에서 훈련병과 가족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적극적이고 선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령시청 공무원이 시내버스에 올라 노선을 익히고 있다. [사진 보령시]

보령시청 공무원이 시내버스에 올라 노선을 익히고 있다. [사진 보령시]

 논산시는 또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80곳에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밀집사업장과 각종 종교 시설 등 코로나19 취약 장소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PCR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RNA)을 채취해 진짜 환자와 비교해 일정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방법이다.

 천안 민·관합동위원장 "백신접종 의사회가 먼저 하자"제안

 천안시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민·관 합동위원회는 지역 의료계, 대학교수, 언론계, 자영업자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 대책과 백신 예방접종 준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동조(의사) 민·관 합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민이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는 만큼 의사회원이 먼저 접종해 안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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