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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소된 승리…"술집서 시비붙자 조폭 불러 협박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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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현역 입대한 승리. 연합뉴스

지난 3월 9일 현역 입대한 승리. 연합뉴스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술자리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조직폭력배를 불러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상대 성매매를 알선,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원 상당 횡령, 2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등 8개 혐의로 재판받아 온 승리의 혐의는 총 9개로 늘었다.

14일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 따르면 군검찰은 이날 이 사건 7차 공판에서 승리를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말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그는 이 사실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알렸고, 유 전 대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조폭을 불러 시비가 붙은 손님에게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검찰은 승리가 유 전 대표와 공모해 조폭을 동원한 것으로 판단했다.

승리 측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추후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유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승리는 지난해 3월 군에 입대했고, 그의 사건도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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