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면론'에 광주 민형배 "미련 버려…이재명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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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 같은 당의 만형배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민 의원은 광주 지역구(광산구을) 의원으로, 사면이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2일 광주 지역언론 광주매일신문·광주매일TV에 따르면 민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의 대선 후보와 관련해 "이 대표와 이 지사 두 분만 놓고 판단하자면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이 지사의 행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민 의원은 이같은 견해와 관련해 "현재 시대 상황에서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더 적합하다"며 "당의 목표가 재집권인데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서도 민 의원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낙연 대표가 사면론을 이야기하면서 미련을 버렸다"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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