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리페이 등 중국 앱 8개와 거래금지' 행정명령에 서명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행정명령에 5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제재 대상은 알리페이, QQ월릿, 텐센트QQ, 위챗페이, 캠스캐너, 쉐어잇, 브이메이트, WPS 오피스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에 이번 제재를 45일 이내에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보름 앞둔 상황이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의 이유로 중국 기술기업들의 국가안보 위협을 꼽았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중국과 연계된 앱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와 같은 개인 전자기기에 접근함으로써 개인 신원이 노출되는 민감한 정보와 사생활 정보를 포함한 사용자 정보를 광범위하게 장악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앱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연방정부 공무원들이나 계약업자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미국인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까지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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