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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 아들' 허훈·웅, 올스타 팬투표 1·2위

중앙일보

입력

허웅이 애완견 코코를 안고 있다. 허재 삼부자 모두 코가 커서 이름을 코코로 지었다. 허웅은 어머니가 집에서 홀로 외로울까봐 강아지를 선물했다. [중앙포토]

허웅이 애완견 코코를 안고 있다. 허재 삼부자 모두 코가 커서 이름을 코코로 지었다. 허웅은 어머니가 집에서 홀로 외로울까봐 강아지를 선물했다. [중앙포토]

‘농구대통령’ 허재(56) 전 대표팀 감독의 두 아들 허훈(26·부산 KT)과 허웅(28·원주 DB)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프로농구에서 형제 팬투표 1, 2위는 최초

프로농구연맹 KBL은 5일 “프로농구 최초로 형제가 올스타 팬투표 1, 2위를 기록했다. 허훈은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허훈은 지난달 1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팬투표 결과 7만7545표 중 3만2642표를 획득했다. 2시즌 연속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허웅은 3만1421표로 2위다. 동생 허훈에 1221표 차로 뒤졌다. 허웅은 2015~16시즌부터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허씨 삼부자’는 큰 코와 중저음 목소리는 물론 빼어난 농구실력을 지녔다.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 허훈은 올 시즌도 어시스트 1위(7.5개)를 기록 중이다. 3일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20점-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웅은 올 시즌 발목부상 여파로 주춤하지만, 지난달 31일 KGC전에서 16점을 올렸다. 배우 천정명을 닮아 ‘원주 아이돌’로 불린다.

송교창(전주 KCC), 양홍석(KT), 김시래(창원 LG)가 3~5위에 올랐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는다. 대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1월 14~18일) 중 KBL TV 채널을 통해 선수와 팬이 소통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올 시즌 ‘3점슛과 덩크슛 최고 명장면’을 꼽아 팬들 온라인 투표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스타 팬투표로 선정된 24명은 올스타전 로고가 새겨진 기념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해 잔여시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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