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하늘 소가 뛰어다녔다…사흘만에 20만회 찍은 드론쇼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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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 상공에 드론 약 1000대를 띄운 새해맞이 메시지를 대중에 공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페이스북 등 현대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서다. 현대차는 신사옥이 세워질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와 맞닿은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드론을 띄웠다.

드론 1000대 띄워 '코로나 극복' 메시지

약 5분 분량의 영상은 드론 약 1000대가 일제히 불빛을 내며 하늘로 출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늘 높이 올라간 드론은 소망을 뜻하는 영단어 'wish(소망)'와 자동차의 형상을 만들어내더니, 새해를 뜻하는 '2021'과 폭죽 형상으로 바뀌었다.

현대자동차의 새해맞이 메시지.

드론은 새해를 축하하는 '해피 뉴 이어' 메시지를 만들기도 하고, 소띠 해를 맞아 소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소가 달리는 이미지를 연출할 때에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잠깐의 쉼이었기를"라는 메시지를 하단 자막으로 띄웠다. 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의 새해맞이 메시지.

드론 영상 조회수 사흘만에 20만회 넘어

현대차에 따르면 새해맞이 드론 영상은 관중이 없는 심야에 사전 녹화를 했다. 2011년부터 매년 서울 영동대로에서 새해맞이 콘서트, 카운트다운 이벤트 등을 개최했던 현대차는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행사를 기획했다.

동영상 조회 수는 사흘 만에 20만회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계실 것이다. 드론 라이트쇼를 통해 색다르고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