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비만 치료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아이들의 성장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성장호르몬이 비만성인들의 체중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대학 의과대학 내과전문의 스튜어트 앨버트 박사는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앨버트 박사는 표준체중에서 40%가 초과한 사람 39명에게 성장호르몬을 소량씩 6개월간 투여한 결과 체중이 평균 2kg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앨버트 박사는 이는 성장호르몬이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성장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활동을 촉진,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비만인 사람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며 이 때문에 지방이 축적되고 근육의 질량이 줄어들면서 운동 에너지가 저하된다고 앨버트 박사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