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대신 수염 관리용품... 재택 근무에 적응하는 기업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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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는 면도기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면도보다 수염을 기르며 관리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는 면도기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면도보다 수염을 기르며 관리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상품의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미국 소비재 기업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조명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수염 관리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사무실 출근 때는 완전하게 면도를 하던 남성들이 집에서는 수염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프트하인즈는 재택 근무자를 위해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오랜 기간동안 판매량의 변화가 크지 않았던 맥앤치즈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생산이 올해는 20%가량 증가했다.

킴벌리크라크는 설비를 고쳐가며 사무실용 휴지 제공 공장을 가정용 휴지 공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더라도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해, 이런 변화가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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