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무겁다" 비만 실태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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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심야스페셜」은 국내 비만의 심각한 실태와 그 원인을 분석하는 2부작 「2003 비만보고서-지구가 무겁다」를 2일과 3일 밤 12시 25분에 방송한다.

지난해 3월 대한의사협회는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했다. 비만인 사람이 정상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10배, 심장병에 걸릴 확률은 3배 이상이나 높다는 것.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비만은 미용상의 문제로 치부될 뿐 예방이나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비만으로 생각하는 편견이 아직도 존재한다. 정작 비만을 판가름짓는 것은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이다.

이 프로그램은 체지방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함께, 비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예방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선 선진국의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1부 `체지방이 주범이다'는 현재 우리나 비만 인구가 4명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공개한다. 또한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국내의 현실과 비만의 주범이 되는 체지방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2부 `비만탈출, 선진국의 선택'에서는 미국에서 새롭게 개발된 비만 치료기술과 미국의 비만방지 정책 등도 살펴본다. 이와 함께 10년 전부터 민간기업과 손잡고 비만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도 소개한다.

연출을 맡은 서민원 PD는 "국내 비만 현실을 되돌아보고, 비만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찾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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