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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연말까지 2000만원 초과 신용대출 막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은행들이 연말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는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이 연말까지 2000만원 이상 신용대출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10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원칙적으로 2000만원을 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집단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해 신용대출 신규 신청 혹은 증액을 요청할 경우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앞서 14일에는 신규·증액 신청과 기존 건을 더해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했는데, 이보다 더 나아간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이거나 대출서류 최초 송부 일이 지난 21일 이전인 경우,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KB사잇돌중금리대출·KB새희망홀씨Ⅱ·KB행복드림론Ⅱ 등)은 예외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리스크(위험)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KB국민은행 뿐 아니라 연말을 앞두고 시중 은행에서는 대출 총량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부터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 가까이 줄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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