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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소상공인·사회적경제 협업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가시적 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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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지난 9월 시작된 ‘소상공인-사회적경제 협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실제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난 9월 시작된 ‘소상공인-사회적경제 협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실제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마포구의 골목상권에 모처럼 활력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손잡고 지역화폐(모아페이) 앱을 개발해 성산동·망원동 등 생활권역 중심으로 공동배송 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연남동·서교동 일대 골목서점끼리 홍보와 자재 구입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컬여행·골목공방·마을맥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공동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런 변화의 동력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 9월 시작한 ‘소상공인-사회적경제 협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이다. 소상공인과 골목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연대와 협력의 사회적경제 가치를 통해 상생하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서울시 18개 자치구와 78개 협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협업을 통해 골목상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생모델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경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는 해법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당산동과 문래동을 중심으로 로컬여행 코스를 개발해 방문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영등포 내가 먼저 로컬여행 공동 프로모션 사이트를 오픈했으며, 당산골·문래창작촌 일대 3개의 여행코스를 중심으로 로컬여행 체험단을 운영했다.

성북구에서는 장위동 일대 패션 봉제 집적생산지역 중심으로 봉제소공인이 공동상품을 개발해 판매유통에 들어갔으며, 온라인 입점도 추진 중이다. 또 지역내 배송서비스사업단을 운영하고, ‘한의원+건강 반찬’ 협업 등도 진행한다.

종로구에서는 계동길 공방 골목의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지도와 계동길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도 지원한다. 또 그림·악기·요가·언어 등을 주제로 한 이색 ‘북촌 클라쓰’를 상설 운영했으며, 아트마켓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주연 센터장은 “올해 거두는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골목상권의 지역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보존하고 사회적경제 조직이 함께 지역주민과 지역상점이 상생할 수 있는 지원과 뒷받침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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