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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의 작은 용』 쓴 에즈라 보걸 교수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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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에즈라 보걸

에즈라 보걸

미국의 대표적 동아시아 전문가 에즈라 보걸(사진)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90세.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보걸 명예교수는 최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그는 1964년부터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2000년 퇴직했다. 퇴직 전까지 중국과 일본, 미국과 동아시아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 매진했다.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을 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을 분석한 『덩샤오핑(현대 중국의 건설자)』은 2011년 영어로 출판됐다 나중에 중국어로 번역돼 재출간되기도 했다.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군 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세계 역사학자들의 성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에도 관심을 갖고 『네 마리의 작은 용(The Four Little Dragons): 동아시아에서의 산업화의 확산』과 『박정희 시대』 등을 저술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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