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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에게 권하라" 中맥도날드 상상초월 한정판 버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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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도날드가 출시한 '런치 미트 버거'는 햄버거 빵에 스팸을 올린 뒤 오레오 쿠키를 흩뿌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바른 구성이다. [사진 중국맥도날드 홈페이지]

중국 맥도날드가 출시한 '런치 미트 버거'는 햄버거 빵에 스팸을 올린 뒤 오레오 쿠키를 흩뿌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바른 구성이다. [사진 중국맥도날드 홈페이지]

맥도날드가 중국에서 출시한 '런치 미트 버거'가 괴식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흔하게 먹던 메뉴조합이 아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21일 맥도날드가 햄버거 빵에, 호멜푸드의 스팸 두 조각을 얹고, 몬덜리즈의 오레오 쿠키 조각들을 흩뿌린 뒤 그 위에 마요네즈를 바른 '런치미트버거'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 측은 "중국에서 월요일 회원들에게만 선보이는 프로모션 아이템"이라며 "40만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린다. 웨이보엔 "미워하는 사람을 초대할 때 이 버거를 권하라" "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먹고 난 뒤 별일이 아직 없다" 등의 반응과 함께 "단짠(달고 짜고)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 "의외로 맛있다. 또 먹겠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AP는 외식시장 경쟁이 심한 중국에서, 기업들이 종종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선보이는 이색적인 상품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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