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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위에 7층 주택으로 16만호 공급"

중앙일보

입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종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종택 기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 위에 인공 기반을 만들고 6~7층 규모의 타운 하우스를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우 의원은 14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이야기했는데 현실성이 있냐"라는 질문에 답하며 "3년 전부터 공약을 했던 내용이다. 구체적 면적을 재보고 계산까지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구간 위를 씌워서 인공 기반을 만들고, 그 위에 5~7층 정도의 타운 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며 "공공주택으로 이런 사례가 유럽에 있다. 서로 들어가서 살고 싶어하는 명품 주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시속 170km로 달리는 아우토반 고속도로 위에 1500세대, 3000세대 도시를 지어서 마을을 만들었다"며 "발상을 바꿔야 한다. 민간 택지를 구입해 지으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의 공공주택 비율이 25~40%에 이른다며 "철로 위라면 도심지 아니겠냐. 도심과 강가에 이런 공공 주택을 지으면 10만호에서 16만호 정도 나오는데 이런 명품 공공주택에서 서민들을 살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도 최근 강변도로와 연계된 주택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 의원은 "제 구상과는 다르다"며 "이혜훈 의원은 기존 민간 아파트가 의무적으로 짓는 공원을 강가에 빼고, 그 공원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것"이라며 "제 구상과는 다르다. 사유지가 아니라 공공부지니까 땅값이 싸다"고 답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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