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中 밀레니얼세대 억만장자 60명, 평균 재산 4조원…"코로나로 재산 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중국 밀레니얼 세대 억만장자의 재산이 늘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는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 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 기준 40세 미만의 중국 억만장자는 60명으로, 이들의 재산은 총 2230억 달러(약 241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후룬연구원은 1999년부터 매년 중국 부호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비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중국 이커머스 스타 황웨이(黄薇·35). 사진 웨이보 캡쳐

‘비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중국 이커머스 스타 황웨이(黄薇·35). 사진 웨이보 캡쳐

밀레니얼 세대 억만장자에는 온라인 쇼핑 진행자, IT 사업가, 아이돌 가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야(薇娅)’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커머스 스타 황웨이(黄薇·35)는 현재 재산 3000만 달러(약 325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야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网)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물건을 광고하거나 판매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일종의 홈쇼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야는 지난 4월 ‘로켓 발사 서비스’를 4000만 위안(약 66억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같은 달 비야의 방송 시청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고,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 당일에는 하루 매출만 53억 2000만 위안(약 885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快手) 공동 창업자 청이샤오(程一笑·36). 사진 바이두 캡쳐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快手) 공동 창업자 청이샤오(程一笑·36). 사진 바이두 캡쳐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快手) 공동 창업자 청이샤오(程一笑·36)는 31억 달러(약 3조 37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콰이쇼우의 월 사용자 수는 7760억명까지 늘고 라이브 스트리밍은 10억개까지 늘었다. 청이샤오는 미 휴렛팩커드(HP)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해 중국 기술회사 렌렌에서 일하다 콰이쇼우를 창업했다.

중국 아이돌 그룹 티에프보이즈(TFBoys) 막내 잭슨 이( 易烊千 玺·19). 사진 트위터 캡쳐

중국 아이돌 그룹 티에프보이즈(TFBoys) 막내 잭슨 이( 易烊千 玺·19). 사진 트위터 캡쳐

중국 아이돌 그룹 티에프보이즈(TFBoys) 막내 잭슨 이(易烊千玺·19)도 명단에 올랐다. SCMP는 잭슨 이의 재산 액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그가 포브스가 뽑은 2020년 중국의 100대 유명인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티에프보이즈가 발매한 5개 앨범이 40억 달러(약 4조3000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잭슨 이는 솔로 싱글 앨범을 내거나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으며, 중국 SNS 웨이보에서 8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은퇴한 중국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38). 사진 페이스북 캡쳐

은퇴한 중국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38). 사진 페이스북 캡쳐

2014년 9월 은퇴한 중국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38)는 은퇴 당시에만 2400만 달러(약 260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나는 선수 당시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의 후원을 받았으며, 은퇴 이후에는 테니스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2019년 리나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중국 대형 주택개발업체 로간지산(龍光地産) 상속자 페레나 케이(지 카이팅; 纪凯婷·30). 사진 트위터 캡쳐

중국 대형 주택개발업체 로간지산(龍光地産) 상속자 페레나 케이(지 카이팅; 纪凯婷·30). 사진 트위터 캡쳐

주택개발업체 로간지산(龍光地産)의 상속자 페레나 케이(지 카이팅; 纪凯婷·30)도 400억 달러(약 43조원)의 자산을 소유한 억만장자로 소개됐다. 포브스는 2014년 페레나를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로 꼽았다. 페레나의 아버지는 지 하이펑(纪海鹏) 회장으로, 페레나는 로간지산 홀딩스의 지분 85%를 소유하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