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알바에 직격탄…고용주 52% "알바생 줄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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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고용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직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고용주 4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52%가 ‘코로나19 이후 직원 규모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직원이 늘었다’는 응답은 6.4%에 그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운송·노무 업종에서 직원이 줄었다는 응답이 5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식음(58.0%) 업종에서도 직원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교육·정보기술(IT)·사무 업종의 경우 ‘이전과 다름없다(49.4%)’와 ‘이전보다 늘었다(12.4%)’는 응답 모두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용주 49.9%가 ‘딱 적당한 수준의 인력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요한 인력보다 여유롭게 좀 더 고용해 운영 중’이라는 고용주도 14.2%를 차지했다. 고용주 25.7%는 ‘일손이 조금 부족한 편’이라 답했다. ‘매우 빠듯한 편’이라는 응답도 10.2%를 차지해 전체의 35.9%가 일손 부족을 호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운송·노무 업종이 51.9%로 가장 높았다.

필요한 일손만큼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를 물은 결과 ‘경기 악화로 매출이 전 같지 않거나 만족스럽지 않아서’가 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알바생을 뽑아도 퇴사와 이직이 잦아서(34.9%)’, ‘원하는 수준의 알바생을 뽑기가 쉽지 않아서(28.4%)’, ‘임대료와 원재료 가격 등 줄일 수 없는 비용 부담이 커서(27.2%)’, ‘최저임금 인상 충격 때문에(23.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