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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성남발 종교모임 관련 추정 확진 잇달아…11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대전에서 경기도 성남발(發) 종교모임 관련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대전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시민들을 검사하기 위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8일 대전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시민들을 검사하기 위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유성구 거주 40대 확진자(대전 572번)의 초·중학생 아들 2명(대전 574·575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572번은 경기 성남 754번 확진자와 이달 초 만난 대전 555번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았다. 방역당국은 성남 754번과 대전 555번의 만남이 특정 종교 관련 모임이었을 것으로 보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성남 754번은 지난 2∼3일 대전에서 대전 554·555·564번을 차례로 만났다. 이후 555번의 배우자(대전 567번)와 지인 2명(대전 563·572번), 다른 지인 부부(대전 565·568번)도 확진됐다.

 564번의 배우자(대전 569번) 역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대전지역에서 종교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성남에서는 지난 5일 여주 종교시설에서 성남 754번을 접촉한 지인(성남 756번)도 6일 확진됐다.

 대전 유성구 맥주 전문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주점에 들렀던 대전 561번의 배우자(대전 570번)와 초등생 자녀(대전 571번)도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같은 반 학생 등 초등학교 내 밀접 접촉자 50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지난달 26일 주점을 방문한 30대(대전 566번)도 양성으로 판명돼 맥주 전문점 누적 확진자는 65명(대전 55명·세종 5명·충남 태안 3명·전북 익산 1명·서울 송파 1명)으로 증가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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