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K-푸드, 언택트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확산지수 8억 건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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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올해의 ‘K-푸드 콘텐트’ 베스트 5 공개 #라이브 쿠킹쇼 ‘슬기로운 집콕생활’ #하루 만에 1억4000만 뷰 이상 달성 #한류 연계, 달고나 커피 등도 화제 #농림수산식품 수출 전년비 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K-푸드가 적극적인 언택트 마케팅으로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한국 농식품의 비대면, 미디어 홍보를 대폭 강화해 올 한해 SNS를 포함한 온라인에서 역대 최고치인 8억 건의 확산지수를 기록했다.

aT는 소비자 인지도 제고 및 한국 농식품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aT 해외지사가 소재하고 있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베스트(Best) 5 콘텐트를 소개했다.

베스트 5 선정기준은 aT가 주도적으로 제작해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한 이후 조회 수, 공유 수, 댓글 참여 수 등을 모두 포함한 지표인 확산지수를 기준으로 상위 다섯 편을 선정했다.

중화권에서 단 하루 만에 1억4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슬기로운 집콕생활’의 쿠킹쇼

중화권에서는 단 하루 만에 1억4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슬기로운 집콕생활’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중국 광동성의 유명 왕홍(온라인상의 유명 인사)인 탄차오인(尹·Emma)의 이즈보 채널을 통해 유자차·비빔면·유제품·인삼류 등 라이브 쿠킹쇼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늘어난 재택근무나 집콕생활 동안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조리법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싱가포르 유명 호텔·레스토랑·카페 관계자가 참석한 언택트 소비자 체험 행사. [사진 aT]

한류를 연계한 콘텐트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아이돌 그룹인 보이스토리의 온라인 콘서트와 연계해 유제품·스낵류 등을 소개한 영상 콘텐트는 가장 많은 동시 접속자 수 554만 명을 기록했다. 3위는 한류스타의 요리 소개 영상이다. CJ ENM 주관의 온라인 케이팝 콘서트인 KCON:TACT와 연계해 한류 스타인 아스트로·아이즈원과 함께 가정간편식(HMR) 등 간편 조리 식품을 홍보했다. 총 160여 개국 소비자에게 노출되면서 단일 영상으로는 최다국가 노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홍보 콘텐트 상위 시청 다변화 전략국가 4개국(필리핀·러시아·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에 대한 농림수산식품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10월 누계) 대비 7.2%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홍보 품목인 김치·인삼류·고추장·유자차·라면의 수출 금액은 총 43.9%나 상승했다. 그 밖에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에 따라 김치 현지 수요 증가 및 코로나19로 인한 홈쿠킹과 한류 영향 등으로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방송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전 세계 유행으로 퍼졌던 달고나 커피 콘텐트가 4위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의 바나나맛 우유를 활용해 만든 바나나맛 달고나 레시피는 태국·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 권역에서 3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자유로운 외식 생활이 어려워진 각국의 소비자와 주방을 떠나 카메라 앞에 선 셰프가 온라인에서 만나는 영상 콘텐트가 5위를 차지했다. 미식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나 싱가포르에서는 김치·인삼·샤인머스켓 등 프리미엄 한국 농식품을 셰프가 직접 소개뿐만 아니라 레시피·구매처 등 정보까지 전달해 실질적으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캐릭터 상어가족과 컬래버레이션한 ‘Enjoy Awesome K-Food’ 뮤직비디오

aT는 또 지난 7일 유튜브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위의 주인공인 핑크퐁·아기상어 캐릭터와 협업해 K-푸드 홍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인 ‘Enjoy Awesome K-Food’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대표적인 한국 식품으로 딸기·샤인머스켓 등 신선 농산물과 김치·라면 등 품목 캐릭터가 K-푸드 프렌즈로 상어가족과 함께 등장함으로써 전 세계 영유아 및 부모 세대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 장기화에 대응해 신속하게 온라인·비대면 홍보를 강화한 결과 세계 각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10월 말 기준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2.2% 상승한 8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인플루언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생생한 리뷰 및 소비 경험을 담은 콘텐트를 홍보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를 K-푸드의 팬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중앙일보·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