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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이 계산한 '세상 종말시간' 언제? 경매 나온 불에 탄 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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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중앙포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중앙포토]

"피라미드 외관의 계단모양에 대한 참고사항, 각각의 높이에 비례해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오른쪽 선이 각각의 바깥쪽 각도에 닿게 된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제시한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 1680년대 작성한 노트가 경매에 나왔다. 이 노트엔 '종말의 시간'과 피라미드 속에 숨겨진 성경의 비밀을 풀려던 뉴턴의 연구노력이 담겨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6일(현지시간) 뉴턴의 미발행 노트가 소더비에서 오는 8일까지 경매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최소 수십만 파운드(수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뉴턴은 그는 이집트인들이 지구를 측정할 수 있었으며, 피라미드를 통해 지구 둘레를 알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때문에 고대 이집트인들이 피라미드 건설에 사용한 측정 단위를 알려내는데 온 힘을 쏟았다.

[사진 소더비]

[사진 소더비]

6일(현지시간) 영국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뉴턴의 불에 탄 노트. [사진 소더비]

6일(현지시간) 영국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뉴턴의 불에 탄 노트. [사진 소더비]

이 노트는 뉴턴 사후 200년 만에 발견됐다. 뉴턴의 애완견 '다이아몬드'가 장난을 치다 초를 넘어뜨려 주변부가 불에 탄 상태였다.

소더비 관계자는 "뉴턴의 노트는 피라미드와 세상의 비밀을 풀려 했던 그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물건"이라며 "노트에는 솔로몬 신전의 크기를 측정하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턴은 기독교를 부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성서에 나온 세상의 종말 시점을 계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가 피라미드 연구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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