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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최고·삼성전자 7만원·환율 1100원 모두 깨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피가 '장중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래 처음으로 7만원을 돌파했다.

3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날 장중 최고치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날 장중 최고치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전날보다 10.48포인트(0.39%) 오른 2686.3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3분 만에 지수는 2689.8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 중 가장 높았던 지수를 말하는 '장중 최고점'으로 역대 최고다. 지금까지의 장중 최고점인 지난달 30일 2648.66보다 높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상승세 덕이 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7만원을 넘었다.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오전 10시 개장과 동시에 7만100원에 거래되더니, 10시 3분에는 7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는 한때 6만900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40분 기준 7만100원을 유지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많이 팔고 개인이 많이 사고 있다. 각각 2000억원 안팎의 순매도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개장 30분까지 매도세가 강했으나 이후 매수세로 돌아서 219억원대 순매수 중이다.

거래량 상위종목엔 서연이화(+16.99%)·대영포장(-3.56%) 등 특정인물과 관련된 테마주가 이름을 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각에선 해당 회사의 임원이나 사외이사 등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해당 주식을 수혜주로 보고 있다.

최근 상승세인 원화가치는 이날 더 오르며 원달러 환율 1100원선을 깼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0.7원 오른(환율은 내림) 달러당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달러당 1098.5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100원대가 깨진 건 2018년 6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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